첫 면접, 미리 준비해야 할 면접질문 7가지 + 공공기관 면접 후기

처음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방의 작은 공공기관 계약직 면접이었어요. 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2번 정도 경험해보았지만 제대로 준비한 적은 처음이라 엄청엄청 떨렸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리 준비했던 면접질문 7가지와 실제 면접장에서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거기에 면접 전 준비했다면 좋았을 것들과 면접 후기까지 적어보겠습니다.

 

 

◈ 미리 준비했던 면접질문 7가지

 

1. 1분 자기소개

   -> 저는 이부분이 가장 어려웠어요ㅠㅅㅠ 최대한 솔직하게 썼습니다.

예를들어 왜 이 전공을 택했는지, 나의가치관은 무엇인지,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적었습니다.

2. 지원동기

   -> 지원동기는 직무기술서를 여러번 읽어보고 지원한 이유를 연결지어 솔직하게 썼습니다 ㅎㅎ

3. 나의 장점/단점

4. 업무에 대한 강점

   -> 업무에 대한 강점도 직무기술서를 참고하여 내가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강점 2가지를 사례와 함께 서술했습니다.

5. 갈등을 해결한 경험

6. 스트레스 대처법

7. 마지막 할말

 

사실 그 외에 하나 더 준비한 답변은 '몸이 약해보이는데 체력은 괜찮은가?'이였어요

아르바이트 면접볼 때 많이 들었던 질문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면접 스크립트를 적을 때 중요한 점은

반드시 '구어체'로 작성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문어체로 작성하면 말로 할 때 입에 붙지 않아서 어색할 수도 있으니 말해보면서 스크립트를 적어보았습니다.

 

 

◈ 실제 면접장에서 받았던 질문들

 

1. 순서대로 자기소개 해보세요

   -> 준비한 1분 자기소개 함

2. 본인이 뽑혀야 하는 이유

   -> 준비한 업무에 대한 강점을 말했다.

3. 우리 기관에서 일하게 된다면 제안할만한 새로운 프로그램 아이디어가 있는가?

4.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야근, 부조리한 일 등)

5. 능통한 언어가 있는지?

6.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이 있거나 더 어필할 것이 있는지?

 

받았던 질문을 정리해봤는데 실제로는 질문이 엄~~청 길었어요. 긴 질문속에서 원하는 답변이 뭔지 캐치하는게 포인트!

또 순서대로 말하는게 아니라 손들고 먼저 답변해서 바로바로 생각하느라 조금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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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했다면 좋았을 것들 & 반성

- 인턴 등 관련 경험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 면접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올수밖에 없으므로 짧게 경험 정리를 해두는게 좋을듯! 설명하다가 답변이 루즈해졌던 것 같다.

- 기업분석이 부족했던 것 같다. 합격하신 분이 세 번째 질문을 기관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연결지어 답변하셨는데 나는 처음 들어본 것이었다. 홈페이지에 없던데 어떻게 아신걸까??

- 어떤 직무든 언어가 정말 중요한 것같다. 단지 시험점수가 아닌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회화 능력을 키워야겠다.

- 나름 잘했던 점은 여러 번 손들고 하고싶은 말 다 했던 것. 후회는 없다!

 

 

◈ 공공기관(공기업) 면접 후기 및 결과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스크립트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엄청 떨렸다. 같은 직무 면접 인원이 10명이 넘어서 2팀으로 나눠본다고 들었는데 실제 온 사람은 10명 이하라 한 번에 같이 면접을 봤다.

 

면접관은 5분이셨고 처음 자기소개 순서를 기다리면서 정말 떨렸는데 먼저 하신분들이 떠셔서 조금 편해졌다.(나만 떠는게 아니었어..) 생각외로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코로나 시기라 마스크를 쓰고 봐서 표정관리가 더 편했다.

 

다른 분들의 답변도 경청했는데 나와 어떤 남자 한 분만 빼고 다 경력자이셨다.. 내가 제일 어렸었다.(경력도 음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면서 '최대한 할 수 있는만큼만 하자',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있어보이는 몇 분은 흔히 생각하는 면접복장(머리, 정장X)이 아니었다. 경력이 있으면 그래도 괜찮은가 보다..

 

면접 다다음날 결과가 나왔는데 예상한 대로 단 한명의 합격자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순위자 명단에 들어서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나름 만족한다. 면접을 두려워했었는데 대화를 하는것이라고 생각하니 부담이 조금은 덜어진 것 같다.